LG그룹은 올 하반기에 대졸신입 900명, 경력 400명, 기능직 2천700명 등 총 4000명을 채용한다고 25일 밝혔다.
상반기에 채용한 1만3000명을 포함하면 올해 채용인원은 모두 1만7000명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1만5000명보다 2000명 늘어난 수치다.
부문별로는 전자 1만3600명, 화학 2100명, 통신·서비스 1300명 등이다.
특히 하반기 연구개발(R&D) 분야 채용 규모는 1000명으로, 올해만 모두 5000명의 R&D 인력을 확충하게 된다.
이들은 스마트폰과 스마트 TV, 태양전지, 3D 등 주력사업과 신성장동력 기술개발에 투입된다.
또 올해 총 8400명 선발하는 기능직의 경우 50% 이상을 고졸인력으로 채용한다.
LG전자와 LG이노텍의 경우 마이스터고인 구미전자공고와 협약을 맺어 맞춤형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한편 LG는 국내 임직원 수가 지난해 말 사상 최초로 11만명을 돌파했고, 6월 말 기준으로는 11만8000명에 달해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반기 채용인원을 더할 경우 LG그룹의 국내 임직원 수는 올 연말 처음으로 12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계열사 가운데는 LG전자 직원 수가 3만6000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LG디스플레이(3만4000명)·LG화학(1만명)·LG이노텍(7600명)·LG CNS(6500명) 등의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