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장 “성과주의 문화 반드시 필요”

입력 2011-07-25 14:4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리차드 힐 SC제일은행장은 25일 “성과주의 문화는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힐 행장은 이날 남대문로 제일빌딩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성과주의는 노사가 합의를 통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꼭 도입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성과연봉제를 임단협 밖에서 논의하자는 노조의 입장을 수용했는데 노사가 협상을 거부해 안타깝다”고 설명했다.

힐 행장은 “한국의 다른 기업들도 성과주의를 도입해 성공했다”며 “은행 성장에 발맞춰 직원들도 많은 보상을 받기 위한 제도이다”고 설명했다.

성과주의 도입이 본사 차원에서 진행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룹 차원에서 도입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며 “하지만 한국에서의 성과주의 도입 결정은 전적으로 내가 내린 결정이다”고 말했다.

SC제일은행 노사는 지난 20일 성과연봉제 도입 논의를 위한 태스크포스(TF) 구성까지 합의했다. 하지만 후선발령제도와 명예퇴직제도 폐지와 관련 이견을 좁히지 못해 최종협상은 결렬됐다.

힐 행장은 후선발령제도와 관련해서는 “4년 연속 최악의 성과를 냈을 경우 임금이 45% 삭감되는데 지난 5년간 데이터를 보면 이에 해당하는 사람은 10명이 정도이다”며 사실상 구조조정에 해당한다는 노조의 우려가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이번 파업으로 인한 고객 이탈은 거의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7월 고객 이탈률은 오히려 6월보다 적었고 예금 변동률도 1% 정도로 정상적인 수준이다”고 말했다.

그는 “파업이 더 장기화될 경우를 대비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추가적인 영업점 폐쇄와 같은 강경책은 쓰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새 학기 전 내 아이 안경 맞춰줄까…‘서울 어린이 눈건강 지킴이 사업’ 신청방법은 [경제한줌]
  • [트럼프 2기 한 달] 글로벌 경제, 무역전쟁 재점화에 ‘불확실성 늪’으로
  • 집안 싸움 정리한 한미약품, ‘R&D 명가’ 명성 되찾을까
  • 활기 살아나는 국내 증시…동학개미 '빚투'도 늘었다
  • [날씨] 전국 맑고 '건조 특보'…시속 55km 강풍으로 체감온도 '뚝↓'
  • 트럼프發 반도체 패권 전쟁 심화…살얼음판 걷는 韓 [반도체 ‘린치핀’ 韓의 위기]
  • MRO부터 신조까지…K조선, ‘108조’ 美함정 시장 출격 대기
  • ‘나는 솔로’ 24기 광수, 女 출연자들에 “스킨쉽 어떠냐”…순자 “사기당한 것 같아”
  • 오늘의 상승종목

  • 02.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3,771,000
    • +0.9%
    • 이더리움
    • 4,051,000
    • +0.85%
    • 비트코인 캐시
    • 480,100
    • +1.87%
    • 리플
    • 4,000
    • +5.9%
    • 솔라나
    • 255,000
    • +2.37%
    • 에이다
    • 1,158
    • +4.32%
    • 이오스
    • 959
    • +5.27%
    • 트론
    • 354
    • -2.75%
    • 스텔라루멘
    • 509
    • +4.09%
    • 비트코인에스브이
    • 57,050
    • +2.33%
    • 체인링크
    • 26,920
    • +2.01%
    • 샌드박스
    • 549
    • +3.3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