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아이씨는 25일 포스코건설로부터 192억원 규모의 코크스 이동기계설비 구매의향서(LOI)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전체 매출액의 16.8%에 해당하는 대형 수주이며 현대제철에 이은 올해 두 번째 대형 수주다.
이번에 수주한 설비는 포스코와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 스틸이 합작 투자하여 동남아에 최초로 건설하는 일관제철소의 코크스공장에 납품되는 코크스 이동기계설비(Coke Oven Machinery)로 제철소의 고로(高爐) 조업시 열원으로 사용되는 코크스를 제조, 이송하는 핵심설비다.
이 설비는 장입차(석탄을 코크스 오븐에 투입), 압출기(코크스를 오븐 밖으로 분출), 티카(T-Car, 오븐에서 나온 코크스를 이송), 소화차(코크스 소화)로 구성된다.
케이아이씨 관계자는 “첨단 시스템이 적용된 설비로 공급되는 이동기계는 이미 포스코와 현대제철에 공급돼 성공적인 가동으로 호평을 받았다”며 “이로 인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기술력을 높이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케이아이씨는 이동기계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독일 샬케(Schalke)와 기술제휴를 맺고 국내에서는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이동기계 대부분을 공급했다.
임기철 대표는 “이동기계분야는 케이아이씨가 독보적인 경쟁력을 지닌 분야로 올해는 해외시장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브라질, 베트남 제철소 대형프로젝트의 추가 수주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