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25일 일제히 하락세를 연출했다.
미국 백악관과 의회가 채무한도 증액 협상에 실패하며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확산된 점이 악재로 작용했다.
일본증시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82.10포인트(0.81%) 하락한 1만50.01로, 토픽스 지수는 6.90포인트(0.79%) 내린 861.91로 마감했다.
도요타자동차는 1.4% 빠졌다.
북미 매출이 전체의 44%에 달하는 일본 2위 자동차업체인 혼다는 1.6% 내렸다.
콜로니얼 퍼스트 스테이트 글로벌 에셋매니지먼트의 스테판 홀마릭 투자시장리서치 대표는 “미국의 부채협상 시한이 임박했음에도 채무한도 상향 논의에 진전이 없는 점이 증시를 짓누르고 있다”면서 “협상에 실패할 경우 국가신등급 하향과 경제의 또다른 침체를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이 전일 채무한도 증액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공화당은 당장 도래할 디폴트를 피하기 위해 임시방편의 단기 처방책으로 일부 상한 증액을 요구한 반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백악관은 이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중국증시는 미국 우려에다 고속철도 추돌 사고 여파까지 겹치며 하락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82.04포인트(2.96%) 하락한 2688.75로 마감했다.
중국 최악의 고속철도 사고로 중국 최대 고속철 제조업체인 중국난처그룹(CSR)은 5.5% 급락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81.81포인트(0.93%) 하락한 8683.51로 거래를 마쳤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오후 4시 23분 현재 189.31포인트(0.84%) 하락한 2만2255.49를 기록하고 있다.
싱가포르증시의 스트레이츠타임즈(ST)지수 28.11포인트(0.88%) 떨어진 3154.84를, 인도증시 센섹스 지수는 6.67포인트(0.04%) 내린 1만8715.63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