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합금융증권은 26일 두산중공업에 대해 주력인 발전 사업부가 뚜렷한 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어 장기적으로 매우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이재원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은 2분기 영업이익 1662억원으로 전망치인 영업이익 1630억원을 넘어서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이같은 이익 성장은 발전부문의 이익 증가, 건설부문의 일회성 이익 발생(140억원)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발전부문은 공사량 증가 및 저마진의 복합화력발전 공사가 거의 마무리되면서 영업이익률도 개선됐다”며 “상반기 합산 영업이익은 연간 영업이익 가이던스 6500억원의 43%인 2791억원(2분기 건설부문 일회성 이익 제거시)을 기록해서 가이던스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수주실적은 연간 목표인 연결 11조5000억원, 개별 10조1000억원에는 아직 크게 부족하지만 하반기에는 수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프로젝트가 UAE 2조2000억원, 베트남 석탄화력 1조1000억원 등 6조원에 달한다”며 “수주목표 달성 가능성은 여전히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두산건설 리스크는 사실상 제거된 상태”라며 “2012년 실적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9.5배로 국내 주요 EPC 건설사들의 12.5배보다 크게 저평가되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