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금융위원장은 금융당국과 협의없이 생계형 채무자의 빚을 탕감해주겠다고 밝힌 서울보증보험에 대해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김 위원장은 26일 서울보증보험이 밝힌 생계형 채무자 빚 탕감정책에 대해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서울보증보험이 국민의 세금을 바탕으로 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기관으로서, 공적자금 회수극대화를 위해 건전한 경영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할 것”이라며 “이번과 같이 당국과 충분한 사전협의 없이 부채감면 조치를 발표하는 등으로 불필요한 오해와 우려를 초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서울보증사장에게 앞으로 업무추진시 만전을 기하도록 촉구했다”고 말했다.
김병기 서울보증보험 신임 사장은 최근 연체기간이 10년이 넘는 생계형 채무자 19만명에 대해 연체이자를 완전히 면제해주고, 대출원금도 최대 50%까지 감면해주겠다는 선심성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