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주재한 물가 관계장관회의에서 “기획재정부는 물가안정노력의 일환으로 우리 산업과 유통망이 안고 있는 구조적 문제점들을 줄여나갈 수 있도록 태스크포스(TF)를 별도로 구성해서 선진물가를 구축할 수 있는 인프라를 확충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재완 장관은 “지금 상황은 한마디로 물가난국”이라며 “정부뿐 아니라 기업과 소비자, 상인까지 온 국민이 힘 합쳐서 이 어려움을 반드시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정부가 마련 중인 여러 대책 외에도 민간부문에서도 좋은 아이디어가 있는지 범국민적 공모를 통해 물가를 낮추는 다양한 방법을 전반적으로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공공요금 인상방안과 관련해 “물가안정과 서민부담 완화를 위해 하반기에도 안정 기조를 유지하겠다”며 “에너지절약 차원 혹은 해당 공기업의 적자가 오래 누적돼온 경우와 같이 요금인상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인상폭을 최소화하고, 인상시기도 분산해 국민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 드리겠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전반적인 물가 상황에 대해 “물가불안은 우리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글로벌한 현상으로 일부 불가항력적인 측면이 있지만, 물가불안이 지속돼 서민 생활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고 인플레 기대심리의 영향으로 가공식품과 외식비 상승세가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장관급 물가대책 회의를 매주 열어서 물가불안요인과 특히 구조개선대책 추진사항을 면밀히 점검하겠다”며 “특히 물가현장을 방문하는 등 민간 부문과의 소통도 강화해 알차고 시장친화적인 대안을 발굴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