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만 6세 이하 아동 100명 중 3명 꼴인 2.9%가 다문화 가정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행정안전부의 ‘외국인주민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으로 부모 모두 외국인이거나 한쪽이 외국인인 만 6세 이하 아동은 9만3537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같은 연령의 전체 주민등록인구 320만4520명의 2.9%에 달하는 것으로 전체 외국인 주민 비율인 2.5%보다 0.4%포인트 높은 수치다.
국가별로는 베트남인이 2만9997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중국인 2만418명, 한국계 중국인 1만646명, 필리핀인 8466명, 일본인 5211명, 캄보디아인 3128명, 중앙아시아인 1768명, 몽골인 1652명, 태국인 1181명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은 만 6세 이하 외국인자녀 1만443명 중 한국계 중국인이 477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인이 3018명, 베트남인이 2168명, 일본인 1120명, 필리핀인 750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상남도의 경우 7409명 중 베트남인 3561명, 중국인 1330명, 한국계 중국인 582명, 필리핀인 566명, 캄보디아인 385명 등의 순으로 나타나 지역마다 차이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