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전자어음의 이용실적이 지난해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26일 ‘2011년 상반기 중 전자어음 이용현황’을 통해 발행금액이 올 상반기 43조683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59조4235억원에 비해 15조7402억원(-26.5%) 줄어든 수치다.
한은은 발행금액 감소에 대해 지난 2009년 하반기 이후 전자어음 이용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한데 따라 상대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추세적인 증가세는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정부는 지난 2009년 11월부터 외부감사대상 주식회사에 대해 전자어음 이용을 의무화했다.
전자어음 할인건수는 전기대비 9595건 부족한 16만9577건을 보였다. 할인금액도 3016억원 부족한 9조7516억원으로 전기 대비 발행금액, 할인금액 모두 감소했다. 다만 발행건수는 전기 대비 9430건 증가한 71만2346건을 기록했다.
전자어음 이용자 수는 수취인 증가에 따라 전기말 대비 3만1919개 늘어난 25만2949개를 기록했다. 이용자 형태별로는 개인은 14만5220개(57.4%), 법인은 10만7729개(42.6%)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42.4%), 도·소매업(18.7%) 및 건설업(14.4%) 등의 순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어음은 발행인, 수취인, 금액 등 어음과 관련한 모든 정보가 전자문서 형태로 작성된 어음이다. 지급지는 은행으로만 한정하고 만기는 발행일로부터 1년으로 제한하고 있다. 배서 횟수는 20회까지만 가능하다. 현재 우리·국민·신한·하나 등 17개 은행이 참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