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주협회는 25일 해운산업에 대한 국제이슈를 점검하고 효율적인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국제동향 점검 실무협의회’를 발족시켰다고 26일 밝혔다.
의회가 발족된데는 최근 국제기구 및 선진국들이 해운산업에 대한 규제를 점차 강화함에 따라 이에 대한 상시점검과 효율적인 대응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협의회는 협회를 비롯해 외항해운업계,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국토해양부 등의 관계자 20여명으로 구성됐으며, 두 달에 한번 정례적으로 회합한다.
협회는 전일 협회 대회의실에서 제1차 ‘국제동향 점검 실무협의회’를 개최하고, 미국의 대이란 제재조치와 유럽연합(EU) 등 선진국의 경쟁법 강화조치 등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실무협의회에서는 먼저 협회에서 미국의 대이란 제재동향과 향후 전망, EU와 미국, 홍콩, 싱가포르 등 국가별 경쟁법 동향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한진해운과 현대상선 등에서 이에 대한 보완설명이 있었다.
특히, 참석자들은 미국의 대이란 제재조치가 구체적이지 않은 관계로 다소 혼선이 우려된다면서 협회 차원에서 정부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등과 협력해 사실 확인에 주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2008년에 유럽연합(EU)에서 정기선동맹에 대한 경쟁법 적용 등으로 주요 해운국에서는 경쟁법 적용에 대한 논의가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응논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에 협회는 미국의 대이란 제재조치에 대한 진전사항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이에 대한 정보를 회원사에 제공키로 했다.
한국선주협회 관계자는 “해운산업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국제이슈들에 대한 효율적인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해운업계와 정부, KMI간 정보공유의 장이 필요해 협의회를 구성했다”며 “이 협의회가 정례적인 모임을 통해 국제이슈들을 점검하고 해결하는데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