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주식관련사채의 권리행사금액은 전년대비 소폭 감소한 반면 행사청구건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예탁원을 통한 전환사채 등 주식관련사채의 권리행사 실적은 91종목 2976억원으로 전년 동기 행사금액 3491억원 대비 14.7% 감소한 반면, 행사청구건수는 2967건으로 전년 동기 2522건 대비 17.6% 증가했다.
주식관련사채 발행기업은 대부분 코스닥 등록사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주가가 평균적으로 하락했기 때문에 권리행사금액이 감소한 것으로 예탁원은 분석했다.
주식관련사채 종류별 행사금액을 살펴보면, 상반기 전환사채는 전년동기대비 19.1% 감소한 1494억을 기록했으며, 교환사채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18.6% 감소한 447억을 기록했다. 신주인수권부사채는 전년동기대비 5.4% 감소한 1036억을 기록했다.
행사건수는 전환사채의 경우 968건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41.8% 감소했다. 교환사채의 경우 34건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83.3% 감소했으나 직전반기대비로는 209.1% 증가했고, 신주인수권부사채는 1965건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200.5%, 직전반기대비 69.2% 증가했다.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청구금액 상위 종목은 하이닉스반도체 제207회 전환사채, STX조선해양 제1회 신주인수권부사채, 더체인지 제4회 전환사채, 아이에스동서 제20회 교환사채, 아이에스플러스코프 제10회 전환사채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오희나 hno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