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가 1%포인트 성장하면 우리나라에는 0.30~0.35%포인트의 성장률 상승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 파급효과(spillover)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미국이 실물부문보다 금융시장을 통해 세계경제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평가했다.
IMF는 “미국 경제성장의 파급효과는 교역과 함께 자산시장 경로를 함께 고려하면 더욱 크다”며 “미국 경제성장률의 1%포인트 상승은 G20(주요 20개국) 경제성장의 0.5%포인트 상승을 유발하며 이 중 75%가 자산가격을 통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이 세계 주식 및 채권시장 자본화(capitalization)의 3분의 1, 미국·일본·영국·중국·유럽연합(EU) 등 주요국 주식·채권시장 거래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등 전 세계 금융거래의 중심국가이기 때문에 파급효과가 더욱 크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