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7광구'에서 차해준으로 출연하는 하지원이 앞서 선보인 드라마 '시크릿가든'(이하 시가)의 길라임역과 캐릭터가 겹치는 것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하지원은 26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에서 열린 '7광구' 기자간담회에서 "시가 전에 7광구를 먼저 찍었다" 며 "시가 첫 장면이 여배우 대역으로 총쏘는 장면이었는데 7광구 장면이 떠올랐다" 고 말했다.
영화 속에서 하지원은 시추선 이클립스 호 위에서 실감나는 오토바이 액션을 선보인다. 이는 시가에서 스턴트 배우 길라임으로 분한 것과 닮아있다.
또한 시가에서 길라임 아버지로 출연하는 배우 정인기는 7광구에서도 하지원의 아버지로 등장해 눈길을 끈다.
이같은 연결고리는 시가의 작가가 하지원의 7광구 캐릭터를 미리 알고있어서 가능했던 것.
하지원은 "시가 작가가 7광구에 오토바이 액션이 있는 걸 아시고 드라마 대본에 써주셨다" 며 "시가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또 다른 재미를 느끼지 않을까 생각한다" 고 전했다.
배우 정인기가 아버지 역할을 두 번 맡은 것에 대해서는 "시가 촬영장에서 7광구 아빠가 나타나 깜짝놀랐다. 인연인가보다" 고 덧붙였다.
한편 '7광구'는 제주도 남쪽 바다에서 떠있는 석유시추선 이클립스호에서 의문의 괴생명체가 출현해 선원들과 사투를 벌이는 내용을 담았다. '화려한 휴가'를 연출한 김지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는 내달 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