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한화케미칼에 대해 8월 이후 영업환경이 우호적으로 돌아서면서 3분기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만9000원에서 6만6000원으로 올렸다.
이정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은 5월 이후 PVC 가격 하락, 2분기 이후 세계 태양광 경기 위축으로 인한 솔라원 가동률 하락, 여천NCC 정기보수 등에 따른 2분기 실적 부진 우려로 주가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중국 전력난 부족사태가 합성수지 체인과 특히 PVC의 가격과 마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고, 2분기 실적 부진 우려로 인한 주가 조정이 더 이상 이어지지 않을 것이며, 8월 이후 합성수지 체인 가격·마진 상승으로 인한 3분기 증익을 전제하면 이제부터는 사야 할 시기”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 전력난 부족사태는 자체 발전소 가동 증가로 인한 디젤 수요 증가 및 비례적인 나프타 생산 감소로 이어진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합성수지 체인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석탄가격 상승으로 인한 카바이드 PVC 업체들의 수익성 저하 및 가동률 하락은 한화케미칼을 포함한 에틸렌 PVC 업체들에게는 우호적인 영업환경 도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그는 “솔라원 가동률 하락 등으로 2분기 영업이익은 3.6% 감익이 불가피할 것 같다”고 보았지만 “5월 중순을 바닥으로 솔라원 가동률 상승 및 여천NCC의 2분기 정기보수 기저효과, 부타디엔 가격 급등 등으로 3분기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각각 11.1, 17.5% 증익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또 “특히 출하량 기준 국내 2위인 여천NCC의 부타디엔은 최소 현 수준의 가격 유지는 가능할 것으로 보여 향후 실적 호조세에 버팀목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