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내일 '선진제품 비교전시회' 방문…삼성 '긴장'

입력 2011-07-28 09:3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삼성전자가 초긴장상태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오는 29일 수원디지털시티에서 열리는 ‘2011 선진제품 비교 전시회’에 참석하기 때문이다.

삼성 관계자는 28일 “참관 일정이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지만, 통상 마지막날 전시회에 참석해 왔다”며 “이번에도 행사 마지막날인 29일 전시장을 방문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993년 이 회장의 ‘신경영’선언 이후 매년 혹은 격년으로 열리는 이 전시회는 글로벌 제품과 삼성 제품을 전시해 놓고, 성능 품질 디자인 가격 등 껍데기부터 알맹이까지, 구석구석 비교하는 비공개 행사다.

이 회장은‘삼성 비자금’ 특검 수사에 책임을 지고 경영에서 물러나 있던 지난 2009년을 제외하곤 매번 행사에 참석해왔다. 이번 방문도 이미 몇달 전부터 예견됐지만, 삼성 안팎에선 바싹 긴장하는 분위기다.

이번 전시회는 이 회장이 경영 복귀 이후 처음 참석하는 데다, 삼성이 최근 부정부패 뿌리뽑기와 품질혁신을 강조하고 있는 시점이어서 삼성그룹은 물론 재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007년에도 이 회장은 전시회 마지막 날 현장을 방문, 쓴소리를 서슴치 않았다.

당시 이 회장은, 황창규 반도체총괄 사장이 반도체 D램 생산성 지표인 수율에서 하이닉스에 일시적으로 뒤처졌다고 말하자 “어떻게 했기에 하이닉스에 뒤졌느냐”며 버럭 화를 냈고 옆에 있던 다른 CEO들까지 숨 죽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품질 문제에서 유독 엄격한 이 회장이 조만간 절대품질 확보를 위한 조치를 단행할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이번 행사가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이건희 회장은 28일 오전 8시 삼성 서초사옥으로 출근했다. 이 회장은 “비 피해는 없으신가요”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미소로 응답한 뒤 42층 집무실로 올라갔다. 이 회장의 출근길에는 김순택 삼성 미래전략실장,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박필 비서팀장 등이 수행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새 학기 전 내 아이 안경 맞춰줄까…‘서울 어린이 눈건강 지킴이 사업’ 신청방법은 [경제한줌]
  • "TV만 틀면 나온다"… '다작의 아이콘' 전현무가 사는 '아이파크 삼성'은 [왁자집껄]
  • 단독 “판사 여기 숨어 있을 거 같은데”…‘서부지법 사태’ 공소장 보니
  • '국가대표' 꾸려 AI 모델 개발 추진…"중·소·대기업 상관없이 공모" [종합]
  • [날씨] 전국 맑고 '건조 특보'…시속 55km 강풍으로 체감온도 '뚝↓'
  • 트럼프發 반도체 패권 전쟁 심화…살얼음판 걷는 韓 [반도체 ‘린치핀’ 韓의 위기]
  • 창업 도전 해볼까…카페 가맹점 평균매출액 1위는? [그래픽 스토리]
  • ‘나는 솔로’ 24기 광수, 女 출연자들에 “스킨쉽 어떠냐”…순자 “사기당한 것 같아”
  • 오늘의 상승종목

  • 02.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3,979,000
    • +0.7%
    • 이더리움
    • 4,054,000
    • +0.12%
    • 비트코인 캐시
    • 480,000
    • +0.65%
    • 리플
    • 3,989
    • +4.31%
    • 솔라나
    • 255,100
    • +0.87%
    • 에이다
    • 1,160
    • +1.31%
    • 이오스
    • 950
    • +2.48%
    • 트론
    • 354
    • -2.75%
    • 스텔라루멘
    • 503
    • +1.41%
    • 비트코인에스브이
    • 56,800
    • +0.44%
    • 체인링크
    • 26,880
    • -0.44%
    • 샌드박스
    • 546
    • +0.9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