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전산시스템 이상 無”…폭우 장기화 예의주시

입력 2011-07-28 12:07 수정 2011-07-2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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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습폭우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주요 시중은행들이 IT시스템 운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집중폭우로 강남 등 일부지역의 전산기기가 한동안 중단됐던 것 이외에 현재까지 특별한 문제는 없는 분위기다.

28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IT시스템모니터링(SM)을 통해 IT전산망을 체크하고 있다. 시스템 운영 상황을 점검함과 동시에 전 영업점, 해외지점과의 연결 작업을 확인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비상업무 체제에 들어갔다. 집중폭우로 인해 안전관리부와 총무부 직원 10명이 상암동 센터에서 밤을 새며 시스템을 체크했다. 또한 협력업체를 총동원해 본점시설물, 영업점 시설물 등 전산시스템 시설, 전기 등을 점검했다.

회현동 본점에 위치한 시스템 상황실에서도 시설물 관리 기술자들이 야간당직을 선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오늘 오전 중으로 방배동과 곤지암의 단말기 교체 작업이 실시됐다”며 “전산망 경우 문제점이 생기면 위험경고를 알리는 워닝시스템이 설치돼 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전일 침수됐던 지역의 점포에 새로운 기기 2곳을 설치하는 등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특별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나은행도 폭우 피해로 인한 방전, 영업점 운영 차질에 대비책을 마련했다. 뿐만 아니라 거래에 불편을 겪은 고객을 대상으로 수수료 면제 서비스도 제공한다. 하나은행 전산센터는 분당에, DR센터는 상암에 위치해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영업정지 점포에서 거래를 하지 못해 타지점에서 업무를 봐야하는 고객에게는 수수료 면제, 대출 연체이자 면제 등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은행도 영업점에 피해가 확산되면 인근 영업점에서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조치하고, 인터넷 뱅킹 서비스도 강화하다는 방침이다. 기업은행은 목동에 백업센터를 가지고 있으며 전산센터가 피해를 입을 경우 3시간 이내에 정상영업이 가동될 수 있도록 구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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