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8일 자신들이 만든 새 금강산 관광사업에 현대아산 등 기존의 남측 기업들이 동참하면, 그동안 남측 기업이 입은 손실을 보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 대남선전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재산권 보호를 위한 선의의 조치'라는 기사에서 "남측 기업들이 금강산 관광사업에 동참하면, 부동산을 보존할 수 있고, 3년간의 경영 손실액도 곧 보상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사업에 불참하더라도 남측기업은 (부동산) 임대를 하든가, 아니면 매각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재산피해란 있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이 같은 언급은 현대아산의 금강산관광독점권을 폐지한 특구법을 재산권 침해라고 지적하는 우리 정부에 대응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한편 우리민족끼리는 "남측 당국이 부당한 입장을 고집하며 민간기업들이 재산을 정당하게 정리할 수 있도록 실질적 조치를 취하지 않는 한 문제가 바로 해결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