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광공업 생산이 전년 동월대비 6%대의 증가세를 기록하면서 경기회복 기조를 이어갔다. 이에따라 현재와 미래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산업지표도 2개월 연속 동반 상승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6월 광공업생산은 전월보다 0.7% 증가했고 전년동월 대비로는 6.4% 올랐다. 광공업생산의 전년동월비는 24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6월 제조업의 평균가동률은 82.5%로 전월에 비해 1.1%포인트 상승했다.
광공업과 서비스업, 건설업, 공공행정 등 4개 부분으로 구성된 전산업생산은 지난해 6월보다 4.2% 증가했으며 전월대비로는 1.9% 증가했다. 통계청은 이달부터 전산업생산 지수를 공표하기로 했다.
업종별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영상음향통신(-18.3%), 비금속광물(-5.6%), 전기장비(-3.5%) 등은 부진했으나 반도체 및 부품(12.8%), 자동차(17.0%), 기계장비(9.1%) 등은 늘었다.
전월 대비로는 자동차(10.1%), 화학제품(7.4%), 음료(7.2%) 등이 증가했고, 반도체 및 부품(-3.7%), 1차 금속(-2.2%), 전기장비(-2.3%) 등은 감소했다.
6월 생산자제품 출하는 반도체 및 부품, 자동차 등의 호조로 전년동월대비 5.6% 증가했으며, 전월대비로는 1.1% 늘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내수용 출하는 3.0%, 수출용 출하는 9.0% 각각 증가했다.
재고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반도체 및 부품(11.8%), 1차금속(17.3%), 자동차(16.7%) 등이 늘면서 전체적으로 9.9% 증가했다. 제조업의 재고/출하 비율(재고율)은 98.2%로 전월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 생산능력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5.0% 늘었고, 전월대비로도 0.1% 증가했다. 제조업 가동률지수는 영상음향통신(-14.0%), 비금속광물(-4.6%) 등이 악화되면서 전년동월대비 0.4%가 감소했지만, 전월대비로는 1.4%가 올랐다.
6월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82.5%로 전월보다 1.1%포인트 상승했다.
6월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전문·과학·기술(-4.9%), 부동산·임대(-4.0%) 등에서 줄었지만, 금융·보험(8.6%), 도매·소매(4.7%),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5.6%) 등에서 증가해 3.6% 늘었으며, 전월대비로도 0.9% 증가했다.
6월 소매판매액지수는 승용차와 가전제품 등 내구재(17.2%)와 의복 등 준내구재(4.9%)의 판매가 늘어 지난해 6월보다 5.6% 늘었으며 전달보다는 1.3% 증가했다.
6월 설비투자는 유선통신기기, 산업용 운반기계 등 기계류와 항공기 등 운송장비 투자가 늘어 전년동월대비 4.3% 증가했다.
향후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1.7%로 전월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현재 경기흐름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 역시 전월 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