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마케팅 ‘트위터’ 가고 ‘페이스 북’ 뜨고

입력 2011-07-2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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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는 가고, ‘페이스북’이 온다. 패션업계에 페이스북 마케팅이 뜨고 있다. 그 동안 각 기업은 SNS(소셜네트워크 서비스) 마케팅 수단으로 트위터를 주로 이용해 왔다. 하지만 트위터는 상대방의 동의가 없으면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이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반면 페이스북은 소비자와 양방향 실시간 소통이 가능해 페이스북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페이스북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연령대가 20대 중반에서 30대 중반 사이로 젊어 젊은 층을 상대로 한 타깃 마케팅에 강점을 갖고 있다.

패스트 패션 브랜드인 ‘유니클로’에 따르면 지난 2월 페이스북을 개설한 이후 현재 회원수가 8000명을 돌파했다. 유티클로는 페이스북을 통해 스타일링 콘테스트 등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데 이런 마케팅 결과 고정 고객만 2000명이 넘게 발생했다.

제일모직의 일모스트릿도 지난 3월 페이스북을 개설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신진 디자이너 50여명과 함께 코웍을 통해 티셔츠 기획전을 펼치거나 파파라치 컷, PPL 등의 사진으로 올려리는 등 적극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명품 브랜드 버버리는 본사 차원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페이스북 마케팅을 펼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버버리는 지난 2009년 ‘버버리 페이스북’ 을 론칭한지 2년이 안돼 글로벌 회원수 700만명을 넘어섰다.

버버리 페이스북 페이지에서는 제품 정보는 물론 익스클루시브 비디오 및 이미지 컨텐츠 뿐 아니라 버버리의 크리에이티브 총괄 책임자인 크리스토퍼 베일리의 퍼스널 메시지까지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버버리 관계자는 “버버리는 2년 전부터 SNS 마케팅을 집중 공략해 이미 페이스북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패션 브랜드로 꼽힌다”며 “쇼셜 미디어를 통해 전 세계 고객들을 만족시키고 끌어들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한섬의 ‘타임’도 최근 페이스북을 개설하고 ‘Woman Ahead TIME’ 이란 주제로 유명 여성들의 업적과 삶을 소개하는 등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페이스북은 양방향 소통이 가능해 소비자 니즈를 가장 빨리 파악할 수 있다”며 “국내에서도 이런 점이 알려지면서 트위터의 단점을 보완한 페이스북 마케팅이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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