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살려면 중소기업과 건전산업생태계 만들어야”

입력 2011-07-2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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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 전경련 포럼 강연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은 29일 “대기업이 스마트 시대에 살아남으려면 중소기업이 함께 발전하는 건전한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곽 위원장은 이날 3박4일(27~30일) 일정으로 서귀포시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2011 전국경제인연합회 제주 하계포럼’ 강연에서 “급변하는 스마트 시대의 경쟁은 기업과 기업의 싸움이 아니라 산업 생태계 간 싸움”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이 기업계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느냐’는 한 청중의 질문에는 “대기업이 집안의 장남과 같아 매우 중요하고, 장남이 잘됐을 때 동생들을 배려해야 집안이 잘 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스마트 시대에서 형(대기업)이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없다”면서 “형과 동생(중소기업)이 협력해서 일을 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좋은 산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정부가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정책을 펼쳐야 하고, 자본주의 체제에서는 기업의 힘이 정부보다 훨씬 세기 때문에 기업의 책임이 크다”며 대기업의 협조도 당부했다.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도입에 대해선 “대기오염물질 배출권 거래 제도를 도입하면 기존 오염 방지 수단을 없애고 대체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며 “이 같은 중복 규제 문제가 해결되면 기업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이 제도는 경제적이고 환경친화적인 방법이지만, 이 같은 중복 규제 때문에 정부가 제도 도입을 1∼2년 미뤘다”고 덧붙였다.

곽 위원장은 또 “스마트 시대의 3가지 핵심 기술이 메모리 반도체, 시스템 반도체, 콘텐츠”라며 “우리나라가 메모리 반도체는 잘 하고 있지만, 시스템 반도체와 콘텐츠는 조금 더 채워야 한다”고 했다.

그는 “전세계 시스템 반도체 시장 350조원 가운데 200조원 정도를 미국이 차지하고 있다”면서 “현재 우리나라의 전세계 시스템 반도체 시장점유율은 3%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자신이 만들어 낸 ‘쿨 보수’에 대해선 “변화와 개혁을 끊임없이 추구하면서 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쿨 한’ 보수”라며 “좌파는 변화가 아닌 체제 전복을 시도하는 세력”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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