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전] 美 부채협상 난항...일제 하락

입력 2011-07-29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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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0.08%↓·상하이 0.10%↓

아시아 주요 증시가 29일 오전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시한이 다가왔지만 정치권의 부채 협상의 난항이 지속되며 결국 국가부도를 맞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증폭된 영향이다.

일본증시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7.64포인트(0.08%) 하락한 9893.71로, 토픽스 지수는 2.22포인트(0.26%) 내린 846.15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실적 전망을 하향한 일본 최대 가전제품 수출업체 소니는 2.5% 급락했다.

소니는 올해 순이익 전망을 기존의 800억엔(약 1조830억원)에서 600억엔으로 낮췄다.

세계 최대 비디오게임기 제조업체인 닌텐는 실적 전망 하향 후 20% 폭락했다.

닌텐도는 올해 순익 전망치를 전년 대비 74% 감소한 200억엔으로 하향했다. 이는 당초 목표치 1100억엔에서 82% 낮춘 것이다.

노무라증권의 와코 주이치 선임 투자전략가는 “미 의회가 결국 부채 협상에서 합의를 이룰 것으로 보지만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라면서 “투자자들은 협상 문제가 미 경제에 주는 충격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과 공화당은 디폴트만은 피해야 한다는데 입장을 같이 하고 있지만 양보할 기미가 없어 주말 협상이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하원을 장악하고 있는 공화당은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제시한 ‘2단계 증액안’에 대해 28일(현지시간) 밤 하원 표결을 강행할 방침인 반면, 상원 다수당인 민주당은 이를 즉각 부결시키겠다고 반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증시도 미국에 대한 우려로 하락세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 26분 현재 전일 대비 2.80포인트(0.10%) 하락한 2705.98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간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77.23포인트(0.34%) 내린 8699.38을, 싱가포르증시의 ST지수는 3185.64로 0.49포인트(0.04%) 하락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77.23포인트(0.34%) 빠진 2만2493.51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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