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을 경고했다.
무디스는 29일(현지시간) “그리스에 대한 추가 구제금융에 따른 유동성 악화로 스페인의 재정 여건이 나빠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스페인의 신용등급이 현재 ‘Aa2’에서 1단계 강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무디스는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안이 전격 타결된 이후 유로존(유로화 사용국)의 유동성이 악화되면서 스페인의 시중은행과 지방 정부의 자금 조달 금리도 상승할 것”이라며 등급 강등 검토의 배경을 설명했다.
콘넬리우스 퍼프스 유니크레딧 채권부문 전락가는 “스페인 신용등급 강등 경고에 유로 가치가 하락하는 등 시장이 출렁이고 있다”면서 “그리스, 포르투갈 등의 재정위기가 유로존 다른 국가들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는 노력이 강화될 것”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