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분기(4~6월) 애플의 휴대전화 시장 점유율이 1년 전보다 2배나 뛰는 기염을 토했다.
시장조사업체 인터넷데이터센터(IDC)는 2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애플의 2분기 시장 점유율이 5.6%로, 전년 같은 기간의 2.6%에서 2배 뛰었다고 발표했다. 점유율 순위는 4위. 같은 기간 아이폰 출하는 2030만대로 전년 동기보다 141.8% 증가했다.
세계 최대 휴대폰 업체인 노키아를 비롯해 삼성전자·LG전자 등 상위 3사는 2분기 시장 점유율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일제히 낮아졌다.
노키아의 점유율은 24.2%로 1년 전의 33.8%에서 하락했고, 삼성은 전년의 19.4%에서 19.2%로, LG는 9.3%에서 6.8%로 각각 떨어졌다. 3사의 출하량은 각각 8850만대, 7020만대, 2480만대였다.
같은 기간 글로벌 휴대폰 시장은 전년 동기보다 11.3% 성장했다. 애플의 비중을 제해도 7.8%의 성장을 보였다.다만 2분기 성장률은 IDC가 예상한 13.3%에는 못미쳤다.
노키아는 애플에 밀려 실적도 고전하고 있다. 노키아는 최근 지난 2009년 이후 첫 분기 손실을 냈다고 발표했다. 반면 애플은 아이폰 호조에 힘입어 세계 시가총액에서도 1위인 엑슨모빌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