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노키아를 제쳤다고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애플이 지난 2분기(4~6월)에 2030만대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 18.5%를 기록, 세계 1위의 스마트폰 제조업체 자리에 올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1920만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17.5%를 기록, 애플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에 비해 지난해 2분기 2380만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38.1%로 압도적인 1위였던 노키아는 1670만대를 판매해 점유율이 15.2%로 위축되면서 3위로 내려앉았다.
노키아와 함께 LG전자도 출하대수가 18.9%나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애플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보다 무려 141.8%나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의 선임 애널리스트 알렉스 스팩터는 “애플이 아이폰을 처음 출시한 이후 4년만에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며 “애플의 판매는 중국을 포함해 아시아에서 확대되고 있어 성장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회사의 닐 매스턴 국장은 “삼성도 노키아를 제치고 2위의 자리에 올랐으며 연간 성장률이 무려 520%나 됐다”며 “갤럭시S의 인기가 증명된 셈”이라고 말했다.
전세계적으로 2분기에 1억1000만대의 스마트폰이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다른 시장조사업체 IDC는 전세계 휴대전화 시장이 11.3% 성장한 3억6540만대가 판매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