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분기 경제성장률 예상밖 부진...연율 1.3%

입력 2011-07-30 09: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 경기, 작년 4분기부터 실제보다 둔화

미국의 지난 2분기(4~6월) 경제성장률이 예상외 부진을 보였다.

미 상무부는 29일(현지시간)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율 1.3%로, 예상했던 1.8%에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1분기 GDP 성장률은 1.9%에서 0.4%로 대폭 하향 조정됐고, 작년 4분기(10~12월) 성장률 역시 3.1%에서 2.3%로 조정됐다.

이로써 작년말 이후 지금까지 미 경제 성장세가 실제로는 상당한 둔화 양상을 보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미국 경제가 또다시 침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와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고유가와 일본 대지진, 유럽의 재정위기 등으로 올해 상반기에 일시적인 경기둔화세가 나타났다며 하반기부터는 이런 요인이 제거되면서 다시 성장세가 빨라질 것이라는 견해를 밝혀왔다.

그러나 최근 3분기 동안의 성장률 지표는 정부와 연준이 밝힌 것과는 달랐다. 미 경제 성장 둔화는 외부 요인이 아닌 내부의 근본적인 요인이라는 징후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고유가 현상은 미국의 작년 4분기 성장률의 하향 조정과 크게 관계가 없다. 중동·북아프리카의 정치 불안으로 올해 초부터 고유가 현상이 본격화했기 때문이다. 고유가 현상이 나타나기 전부터 미국의 성장세가 둔화하기 시작했다는 이야기다.

미국의 소비지출은 2분기에 겨우 0.1% 증가했다. 1분기 증가율 2.1% 보다 크게 둔화된 수치다. 2분기 소비지출 증가율은 2009년 2분기 이후 가장 저조한 실적에 해당한다.

미국의 소비지출은 미국 GDP의 70%를 차지하며 2009년 2분기는 미국의 경기침체가 종료된 시점이다.

재정난을 겪고 있는 연방정부와 주정부의 지출은 3.4% 감소했다. 특히 연방정부의 지출 중 국방비를 제외한 부분은 7.3%나 감소해, 2006년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나타냈다. 그나마 수입둔화가 무역수지 적자를 상쇄해 GDP 성장률의 추가 하락을 막은 것으로 분석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코스피 11% 올랐는데…개미는 ‘하락 베팅’ 삼매경
  • [트럼프 2기 한 달] 글로벌 경제, 무역전쟁 재점화에 ‘불확실성 늪’으로
  • 집안 싸움 정리한 한미약품, ‘R&D 명가’ 명성 되찾을까
  • 활기 살아나는 국내 증시…동학개미 '빚투'도 늘었다
  • [날씨] 전국 맑고 '건조 특보'…시속 55km 강풍으로 체감온도 '뚝↓'
  • 트럼프發 반도체 패권 전쟁 심화…살얼음판 걷는 韓 [반도체 ‘린치핀’ 韓의 위기]
  • MRO부터 신조까지…K조선, ‘108조’ 美함정 시장 출격 대기
  • ‘나는 솔로’ 24기 광수, 女 출연자들에 “스킨쉽 어떠냐”…순자 “사기당한 것 같아”
  • 오늘의 상승종목

  • 02.20 11:5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4,461,000
    • +0.45%
    • 이더리움
    • 4,080,000
    • +0.89%
    • 비트코인 캐시
    • 484,600
    • +2.19%
    • 리플
    • 4,005
    • +3.97%
    • 솔라나
    • 255,900
    • +0.63%
    • 에이다
    • 1,169
    • +3%
    • 이오스
    • 963
    • +3.88%
    • 트론
    • 359
    • -1.64%
    • 스텔라루멘
    • 504
    • +2.0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6,950
    • +1.15%
    • 체인링크
    • 27,060
    • +0.56%
    • 샌드박스
    • 549
    • +1.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