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해고ㆍ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위한 3차 희망버스’가 30일 서울시청 앞에서 부산으로 출발했다.
‘희망버스’는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고 크레인 고공농성 중인 김진숙 지도위원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지난 6월12일과 7월9일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부산 방문이다.
이날 오전 11시 서울시청 앞에서는 2000여 명이 탄 버스 50여 대가 출발했다.
희망버스 기획단은 “전국에서 버스뿐 아니라 기차, 자가용, 자전거 등을 이용해 부산으로 향하는 사람들이 있어 전체 참가인원은 부산에서 집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면 대한민국어버이연합회 등 보수단체 회원 300여 명은 이날 희망버스에 반대하는 ‘참희망버스’ 6대를 타고 부산으로 출발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중구 소공동 환구단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라를 어지럽히려는 희망버스를 저지하고자 ‘진짜 희망’이라는 뜻의 ‘참희망버스’를 출발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