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또다시 폭우가 쏟아지면서 2차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오는 6일부터는 우리나라가 제9호 태풍 '무이파'의 영향권에 들면서 이번주가 올 여름 호우 피해의 최대 고비가 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기상청은 1일 전국에 걸쳐 비가 내리고 특히 남부 일부지역에는 120mm의 많은 비가 예상돼 비 피해 확산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 비는 오후에 남서쪽지방부터 그치기 시작해 밤에는 강원영동과 경상남북도지방을 제외한 대부분 지방에서 갤 전망이다.
기상청은 1일과 2일에 이틀에 걸쳐 남해안과 지리산부근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 및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또 그동안 내린 많은 비로 인해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예상되니, 산사태와 축대붕괴, 저지대 침수 등 비 피해를 입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산간계곡이나 강가에서 야영하는 피서객들은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길 바란다고 당국은 전했다.
낮 최고기온은 24도에서 31도로 어제와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고 바다의 물결은 전해상에서 0.5~2.0m로 일것으로 예보됐다.
한편 1일 오전3시 기준으로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1050km부근 부근 해상에서 북상중인 제9호 태풍 '무이파'는 오는 6일 중국 상하이 남동쪽 약 490km 해상에 위치할 것으로 보여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직ㆍ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