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야니,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해야죠”

입력 2011-08-01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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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야니 AP/연합
‘1인 독주체제’를 갖춘 청야니(22.대만)는 지난해 9월 한 중국 기업으로부터 “5년간 2천500만달러를 후원하고 전세기와 고급빌라를 제공할테니 국적을 중국으로 바꿔달라”는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해 화제를 모았던 선수다.

2004년 US여자아마추어 퍼블릭 링크스대회 결승에서 미셸 위(22.나이키골프)를 꺾고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낸 청야니는 2005년 미국여자아마추어선수권에서 다시 정상에 올랐다. 2007년 1월 프로에 데뷔한 그는 2008년 LPGA챔피언십을 제패하며 신인왕을 손에 쥐었다. 2009년 3월 LPGA투어 데뷔 후 가장 빠른 기간(1년1개월13일)에 상금 2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청야니는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에게 자주 조언을 들을 정도로 절친하다. 청야니는 2009년 4월에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소렌스탐이 살던 집을 구입해 현재 그곳에서 살고 있다.

청야니의 목표는 커리어 그랜드슬램. 이는 4대 여자골프 메이저대회인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웨그먼스 챔피언십, US여자오픈, 브리티시여자오픈을 시즌에 관계없이 모두 제패해야 한다. 청야니는 지난 7월 US여자오픈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에 실패했다. US여자오픈에서는 유소연(21.한화)이 우승컵을 가져갔기 때문이다. 커리어 그랜드슬램 최연소는 27세 때 기록한 캐리 웹(호주)과 미키 라이트(미국)다. 따라서 청야니가 앞으로 4년 안에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해야만 커리어 그랜드슬램 최연소 주인공이 된다.

168cm의 탄탄한 몸매를 가진 청야니는 플레이에 약간씩 기복을 보이고는 있지만 드라이버 평균 거리가 270야드에 달한다. 이런 장타력으로 다른 선수가 우드를 잡을 때 아이언을 뽑아 파5에서도 2온을 시키는 등 그린적중률을 높이면서 플레이를 쉽게 풀어가고 있다. 퍼팅감각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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