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민권운동가 재시 잭슨 목사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공화당과 우파 진영에 대해 “터프해져야 한다”고 충고하고 나섰다.
궁극적으로 국채 상한은 증액되겠지만 협상의 내용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오바마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지 폴리티코 인터뷰에서 오바마에게 경고의 메세지를 보냈다.
잭슨 목사는 “오바마 대통령은 화해의 노선을 신뢰하는 경향이 있다”며 “공화당이 오바마 대통령을 파괴하기 위해 얼마나 단호한지를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잭슨 목사는 이같은 오바마 대통령의 유화적인 태도 때문에 국채상한 증액협상의 주요 이슈가 보수적인 방향으로 흘러 결과적으로 가난한 사람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들을 삭감하는 방안만 남도록 했다고 비판했다.
잭슨 목사는 결과적으로 “우파의 목소리가 논쟁을 주도할 수 있게 했다”며“국채 상한이 올라가는 동안 (정치인들의) 지반은 가라앉고 있다”고 통렬하게 지적했다.
과거 두 차례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섰던 잭슨 목사는 그러면서 “국민들은 보다 단호하고 강한 리더십을 원한다"며 "오바마 대통령은 그런 목소리를 가지고 있으며 그렇게 움직여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