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값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낙농육우협회가 오는 3일 하루동안 우유업체와 조합에 원유 5200t을 공급하지 않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또한 원유값 협상 최종 시한인 오는 5일까지 원유가 축산농가의 요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원유 납품투쟁도 불사할 계획이다.
1일 한국낙농육우협회에 따르면 지난 달 3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낙농진흥회에서 개최된 7차 원유가협상회의에서 현재 리터당 704원인 원유가를 최고 81원 인상하는 낙농진흥회의 중재안이 제시됐다. 하지만 협회측은 기존 173원 인상안을 고수, 협상은 결렬됐다.
이승호 한국낙농육우협회 회장은 “올해 정부가 구제역, 물가 문제로 수입 유제품을 무관세로 수입해 유업체가 막대한 이익을 누리고 있는 반면 사료값 폭등과 유량감소로 폐업농가가 속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축산농가는 사료값 인상 등을 이유로 리터당 173원(24.6%) 인상안을 요구하고 있으나 유가공업체들은 41원(5.6%) 이상 올리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