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저축은행의 피해자 대부분이 월소득 150만원 이하의 저소득층 서민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저축은행 국정조사특위 소속 현기환 한나라당 의원은 1일 부산저축은행 비상대책위 회원 47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개인 피해자 71%가 월소득 150만원 이하의 서민이며 1인당 피해액은 4600만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피해자의 평균 연령은 63.6세였고, 60세 이상 피해자는 75.1%에 달했다. 이들의 월 평균수입은 115만원이며 월 150만원 이하를 벌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71.7%였다. 이들 중 목욕탕 청소나 때밀이, 가사도우미, 일용직 노동자 등 고된 육체노동을 하는 사람은 45%였다.
1인당 평균 피해액은 4620만원이었고, 후순위채 피해자의 경우 평균 피해액은 5550만원으로 일반 예금자의 피해액(4200만원)보다 많았다.
이에 대해 현 의원은 “상당수 피해자가 힘든 일을 하면서도 20~30년가량 성실하게 저축을 해 온 일반서민들”이라며 “정부의 잘못된 정책 입안과 부실 감독 탓에 이번 사태가 발생한 만큼 이들의 피해를 전액 보상해줘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