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러·몽골 4개국이 동북아 지역개발을 위해 1992년부터 협력해온 지역 협의체 광역두만개발계획(GTI)의 의장과 사무국장 모두 한국인이 맡게 됐다.
기획재정부는 최훈 재정부 부이사관이 GTI 사무국장으로 선임돼 1일부터 북경에서 3년 임기로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GTI 총회 의장을 임종룡 재정부 제1차관이 맡고 있는 것은 물론 사무국장까지 우리측 정부인사가 맡게 됐다. 한국은 현재 GTI 총회 의장국이기도 하다.
올해 GTI 사무국장은 지난해 11월 러시아 출신 전임 사무국장의 임기 종료 이후 국제기구 기준에 따른 공모를 통해 접수된 세계 각국 82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서류전형, 면접과 회원국간의 심의를 거쳐 최종 선임됐다고 재정부는 전했다.
평가단과 각 회원국들은 최훈 부이사관을 경륜과 지식을 고루 갖춘 적임자로 평가하면서 금융과 경제 분야에서의 경력을 바탕으로 전환기를 맞이한 GTI를 한 차원 높게 발전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재정부는 설명했다.
재정부는 GTI 출범 이래 한국인으로서는 첫 사무국장이 인선돼 GTI의 내실있는 발전과 회원국간의 유기적 협력을 확대해 나가는데 우리나라의 역할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로 제12차를 맞이하는 GTI 총회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9월 27~28일간 강원도 평창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