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사흘만에 '방긋' 웃었다. 미 채무 한도 증액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2170을 회복한 것.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1일 오전 11시 3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8.11포인트(1.79%) 오른 2171.32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미 채무한도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에 20포인트 이상 오르며 장을 시작했다. 이후 오바마 대통령이 의회 지도자들과 함께 채무한도 협상을 타결했다고 밝혔고 이에 코스피는 상승폭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일단 고비를 넘겼다는 인식이 시장에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장 초반 매도에 나섰던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로 돌아서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68억원, 749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은 3222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섬유.의복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코스피 상승에 증권주가 2.87% 오르며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전자, 철강.금속, 제조업 등도 2% 넘게 오르고 있으며 실적 부진에 약세를 보였던 화학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오름세다. 삼성전자가 모처럼 3% 이상 오르고 있으며 기아차, S-Oil, 하이닉스, 현대중공업 등도 3% 넘게 상승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