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유럽연합(EU) 지도자들이 그리스 2차 구제금융에 대해 불협화음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EU 재무장관들과 유럽중앙은행(ECB)의 그리스 2차 구제금융에 대한 이견차가 금융시장에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유럽 출신으로 11번째로 IMF 총재직에 오른 라가르드는 유럽에 대해 편향적이라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강력 반발했다.
일부 신흥국과 비유럽국은 IMF가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그리스에 신규 자금을 투입하는 것에 의문을 던지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IMF 이사회의 브라질 등 8개국을 대변하는 파울로 바티스타는 지난주 FT에 “그리스 국채를 보유한 유럽 은행권의 개혁의지는 너무 약하다”며 그리스 추가 지원에 대해 불만을 터뜨렸다.
바티스타는 “라가르드가 IMF 총재로서 유럽 출신이라는 틀에서 벗어난 결정을 할 수 있을지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로존(유로존 사용국) 정상들은 지난달 21일 그리스 2차 구제금융안에 합의하면서 IMF에도 추가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