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1일(현지시간) 미국 제조업 지표 부진에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증시는 전일 미국 연방정부 부채한도 증액 협상의 극적 타결 소식에 상승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미국 제조업 지수가 시장 전망을 크게 밑도는 부진을 보이면서 글로벌 경기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 대비 1.22% 하락한 262.02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 지수는 40.76포인트(0.70%) 내린 5774.43으로, 독일 DAX30 지수는 204.79포인트(2.86%) 급락한 6953.98로, 프랑스 CAC40 지수는 83.23포인트(2.27%) 떨어진 3588.05로 마감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이날 지난 7월 제조업 지수가 전월의 55.3에서 50.9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수치는 전문가 예상치인 54.5를 크게 밑돌고 지난 2009년 7월 이후 2년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리차드 헌터 하그리브스 랜스다운 증권 부문 대표는 “오늘 발표된 제조업 지표는 미국의 더딘 경제 회복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이 채무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경기회복세가 지금보다 더 빨라야 한다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