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화석유가스(LPG) 수입가격이 8월 들어 상승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는 이달 프로판가스와 부탄가스 수출가격을 전달보다 각각 톤당 20달러, 30달러 오른 835달러, 885달러로 결정했다.
LPG 수입가격은 지난 6~7월 두 달 연속으로 하락한 바 있다. 국제유가가 큰 변동이 없었고, 여름철 수요 감소까지 겹쳐 가격이 하락했다.
하지만 이달 다시 수입가격이 오른 것은 7월 중반 이후 국제유가가 110달러 초반으로 오른 뒤 강보합세를 보인 것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LPG 공급가격에도 영향이 예상된다. 국내 LPG 공급가격은 지난 두 달간 수입가격 하락으로 인해 함께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하지만 수입가격이 오름에 따라 9월부터는 공급가가 다소 오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1 등 국내 LPG 수입업체는 아람코가 국제 LPG 가격을 통보하면 통상 매월 말에 수입가격과 환율, 각종 세금, 유통 비용 등을 반영해 공급가격을 새로 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