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아반떼(수출명 엘란트라, 사진)가 미국 최고의 자동차로 선정됐다.
신형 아반떼는 미국 소비자 전문 잡지 컨슈머리포트의 최근 평가에서 소형차 부문에서 최고 점수인 80포인트를 획득해 혼다 시빅과 포드 포커스, 제너럴모터스(GM)의 크루즈 등 경쟁차종을 제쳤다고 1일(현지시간) CNN머니가 보도했다.
아반떼는 미국에서 1.8L 엔진으로 공급되고 있으며 감각적인 디자인과 고속도로에서 최고 40mpg의 연비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컨슈머리포트는 2008년에도 아반떼를 소형차급 최고의 차로 꼽았으며 지난 5월에는 우수 소형차로 선정됐다.
컨슈머리포트는 당시 아반떼의 민첩한 조작 성능과 엔진 성능, 안정적인 주행능력, 깔끔한 내장 디자인에 후한 점수를 줬다.
반면 소형차 부문에서 과거 최고의 차라는 평가를 얻었던 일본 혼다의 시빅은 이번에는 컨슈머리포트의 혹평을 받았다.
컨슈머리포트는 “혼다 시빅의 새 모델은 이전 모델보다 훨씬 안 좋다”면서 “시빅은 점수가 너무 낮아 처음으로 우리의 추천 모델에서 탈락하게 됐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챔피언 컨슈머리포트 자동차테스트센터 선임 이사는 “현대 아반떼 등 다른 차종의 신형 모델은 이전보다 훨씬 개선된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시빅은 소형차 부문에서 순위가 거의 최하위권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빅의 새 모델은 핸들링이 너무 둔하며 인테리어는 싸구려 티가 나고 소음은 사람들의 신경을 거슬리게 한다”고 비판했다.
혼다 시빅은 지난 1997년 이후 컨슈머리포트의 ‘최고의 차’에 6번이나 선정된 명차였다.
시빅이 이번에 받은 점수는 61포인트로 시빅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모델은 폭스바겐의 제타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