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애플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에 논쟁이 일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은 삼성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바짝 추격하고 있는 것과 관련, 미국 내에서 애플의 ‘친구이자 적들’ 중 하나인 삼성의 판매량 증가가 의미하는 것 등에 대한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노키아와 리서치인모션(RIM)의 스마트폰 판매가 급격히 줄어든 반면, 애플·HTC·삼성은 크게 증가했다.
특히 삼성의 스마트폰 판매 대수는 지난 1년간 무려 520%나 급증했다.
이번 논쟁은 삼성이 구글의 스마트폰 운영체계(OS)인 안드로이드를 장착한 스마트폰이 지속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인지에 대한 논쟁을 촉발하고 있다고 포춘은 전했다.
안드로이드의 전략이 애플의 납품업체이기도 한 삼성에 잘 들어맞는 이유, 안드로이드 진영의 모토로라가 삼성처럼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지 못하는 이유 등도 논쟁에 포함돼 있다고 포춘은 덧붙였다.
IT전문 블로그인 아심코는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운명은 어떤 OS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처럼 보인다”며 “안드로이드를 선택한 삼성과 HTC, iOS의 애플은 성장이 가속화하고 있으나 RIM의 블랙베리와 노키아의 심비안은 오히려 이를 만든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