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가격은 1일(현지시간) 강세를 나타냈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가격은 상승).
미국의 제조업 지수가 기대에 못미친데다 정치권의 부채 협상 타결이 경제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된 영향이다.
오후 5시 현재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5bp(1bp=0.01%포인트) 하락한 2.74%를 나타내고 있다.
장중 2.72%까지 떨어지며 지난해 11월 12일 이후 최저 수준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1bp 오른 0.37%를 기록했다. 한때는 0.34%까지 내리며 지난달 12일 이후 최저를 나타내기도 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이날 발표한 지난달 제조업 지수는 50.9로 지난 2009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의 55.3보다도 낮은데다 시장 전망치인 54.5도 밑도는 수준이다.
트래디션 애시엘 증권의 폴 호먼 브로커는 “미국의 재정위기에 주목했던 시장의 시선이 경제위기에 쏠리고 있다”면서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사라지고 타결안에 포함된 정부지출 감축안이 장기적으로 경제성장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