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정부 채무한도 증액안이 1일(현지시간) 하원을 통과했다.
하원은 이날 저녁 본회의를 열어 전일 극적으로 타결된 부채 합의안에 대해 표결을 실시해 찬성 269표, 반대 161표로 합의안을 처리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합의안에 대해 민주·공화 양당 내부 강경파 그룹에서 반발이 제기돼 막판 진통이 있었지만 통과를 막지는 못했다.
타결안은 향후 10년간 2조4000억달러(약 2517조6000억원)의 지출을 삭감하고 부채상한을 2조1000억달러 올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원을 통과한 합의안은 2일 상원에서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부채상한 증액안은 2일까지 의회를 통과한 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서명을 받아야 한다.
여당인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상원에서 합의안은 무난하게 통과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