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급등 하루만에 20P 이상 급락

입력 2011-08-0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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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급락세로 출발했다.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이 타결됐다는 안도감이 하루를 가지 못하는 모습이다.

2일 오전 9시 1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7.62포인트(1.27%) 떨어진 2144.69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30포인트 이상 상승했던 코스피는 하루만에 전날의 상승폭을 고스란히 반납하고 있다.

부진한 경제지표가 지수로 뉴욕 증시가 하락하면서 코스피 역시 영향을 받고 있다. 밤사이 발표된 미 7월 ISM 제조업지수는 지난 2009년 7월 이후 2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75포인트(0.09%) 하락한 1만2132.49포인트에 마감했으며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5.34포인트(0.41%) 하락한 1286.94포인트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11.77포인트(0.43%) 떨어진 2744.61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전일 적극 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외국인은 다시 매도로 돌아섰다.이 시각 현재 외국인은 553억원을 순매도 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81억원, 172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지수 하락을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프로그램 매물도 쏟아지고 있다. 차익매물로 839억원, 비차익매물로 485억원이 출회되면서 1343억원 가량의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섬유의복(0.60%), 의료정밀(0.06%)을 제외한 전 업종이 약세다. 운송장비 업종이 1.66% 가량 빠지면서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증권, 전기.전자, 금융업, 보험, 운수창고, 철강.금속, 음식료품, 제조업 등도 1% 넘게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역시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3% 넘게 떨어지고 있으며 현대차, 기아차도 1~2% 하락 중이다.

LG화학, S-Oil 등 정유화학주들이 그나마 선방하고 있다. IT주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1% 넘게 하락하고 있는 반면 하이닉스는 소폭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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