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몸값 84억달러로 ‘껑충’

입력 2011-08-0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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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S로부터 8억달러 자금유치...작년보다 2배 이상 올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 트위터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트위터는 러시아 벤처투자회사인 디지털 스카이 테크놀로지(DST) 등으로부터 8억달러를 투자받아 가치가 84억달러(약 8조8300억원)로 뛰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37억달러에서 2배 이상 오른 것이다.

트위터는 이날 DST로부터 자금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지만 투자 금액이나 조건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한 익명의 관계자는 “DTS의 투자 규모가 8억달러에 이른다”면서 “이번 투자로 트위터의 가치도 84억달러로 치솟았다”고 전했다.

DTS의 투자금 중 4억달러는 트위터의 사업자금으로, 나머지는 기존 주주들의 주식을 사들이는데 사용될 계획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트위터가 2억명의 가입자를 기반으로 실적이 개선되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는 페이스북의 뒤를 따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에 트위터에 투자한 DST는 이미 페이스북과 스웨덴 온라인 뮤직서비스 스포티파이, 미 소셜커머스업체 그루폰 등에도 투자했다.

매출 부문에서 이들 경쟁사에 비해 뒤쳐진 상태인 트위터는 지난해 임원진 고용을 강화했다.

유리 밀러 DTS 소유주는 “트위터가 세계를 변화시킬 것”이라며 “놀라운 성장세는 트위터에 대한 투자 기회를 놓쳐서는 안되는 이유를 입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위터는 이날 자사 블로그를 통해 “우리는 획기적인 혁신, 글로벌 시장 진출, 고용 확대 등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위터는 미국에서 고용에 나섰으며 영국에서도 직원 채용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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