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장 사건 용의자 2명 현장에서 처형

입력 2011-08-0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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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법적 권한 행사에 비판 고조

중국 당국이 신장 위구르자치구 카스시의 흉기난동 용의자 2명을 시 교외에서 비무장 상태에서 사살해 논란이 고조되고 있다.

카스시 웹사이트는 2일(현지시간) 공안이 시 교외의 옥수수밭에서 흉기난동 용의자인 위구르족 2명을 발견해 현장에서 처형했다고 밝혔다.

처형당한 위구르족은 아이리 와리누얼디(29세), 투쉰 아이산(34세)이다.

그러나 용의자들이 총기를 소지하지 않아 대규모 무장경찰 병력이 포위한 상태에서 생포가 가능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의적으로 처형한 것은 초법적 권한 행사라는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

용의자 2명은 지난달 31일 카스시 런민시루에서 일행 10명과 함께 흉기를 휘둘러 6명을 살해하고 15명을 부상시킨 뒤 도주했던 난동범으로 추정되며 중국 무장경찰의 추적을 받았다.

중국 공안은 난동 현장에서 용의자 4명을 사살하고 6명을 체포해 조사중이다.

카스시 당국은 1일 웹사이트 발표에서 “초기 조사 결과 이들 공격의 배후에는 파키스탄에 근거지를 둔 ‘동투르키스탄 이슬람 운동(ETIM)’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번 사건이 조직적 테러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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