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가 올해 상반기 동안 1조2000억원을 넘는 당기순이익을 실현했다. 주요 계열사인 우리은행 역시 1조원을 상회한 실적을 거뒀다.
우리금융은 2일 올해 상반기에만 1조293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5401억원(71.6%) 증가한 수준이다. 2분기 중 당기순이익은 7913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상반기말 기준 총자산은 357조6000억원으로 산출됐다.
수익성 측면에서 2분기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2.53%를 기록해 지난 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상회하는 수치로 영업력 회복이 바탕으로 작용했다는게 지주측의 설명이다.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각각 2.6%, 0.96%로 전분기대비 1%포인트, 0.19%포인트씩 개선됐다. 대손충당금적립비율(NPL Coverage Ratio)은 90.9%로 나타났다.
주요 계열사인 우리은행은 상반기에 당기순이익 1조2372억원을 시현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2933억원 증가한 7653억원으로 산출됐다. 이로써 총자산은 251조원을 기록했다.2분기 NIM은 2.45%로 전분기 대비 소폭 개선됐으며, 6월말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2분기중 적극적인 부실여신 정리를 통해 전분기말 대비 대폭 개선된 2.42%를 시현했다.
한편, 이밖에 계열사 당기순이익은 광주은행 764억원, 경남은행 1216억원, 우리투자증권 1015억원, 우리F&I 295억원, 우리파이낸셜 232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