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시장이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 7월 미국의 자동차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자동차 정보제공업체인 에드먼즈닷컴은 지난달 미국 신차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6% 정도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들어 증가세를 보였던 자동차 판매는 지난 5월 감소세로 돌아섰다.
3월 일본 대지진으로 일본 자동차업체들의 재고가 감소해 신차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에드먼즈닷컴의 레이시 플레처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5~6월 지나치게 비싸진 자동차 가격과 소형차 재고 감소로 소비자들이 구입을 꺼렸다” 고 설명했다.
플레처는 “이번 여름 공급과 가격이 조정됨에 따라 자동차 판매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자동차업체들은 2일 지난달 판매 결과를 발표한다.
대지진으로 생산이 감소한 일본의 도요타와 혼다는 재고를 늘리면서 시장점유율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WSJ는 전했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지난달 자동차 판매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또다른 자동차 시장조사업체인 트루카닷컴은 7월 자동차 판매가 0.8%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트루카닷컴의 제시 톱락 애널리스트는 “고용전망과 소비심리가 개선되지 않는 한 자동차업체들이 일관적인 판매 성장을 보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