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9개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하기로 했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3일 국회에서 열린 수해대책 마련을 위한 한나라당과의 당정협의에서 “9개 지역이 특별재난지역 기준을 넘는 만큼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며 “이 외에도 몇 군데 지역이 (특별재난지역) 대상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맹 장관은 “이상기후는 더 이상 이변이 아니라 상시화 됐다”면서 “기상이변으로 인한 피해가 대형화, 복잡화, 다양화 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도록 정책을 재검토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방재역량을 늘리기 위해 방재연구소를 국립방재연구원으로 확대개편 할 것”이라며 “재해예방이나 복구가 체계적으로 이뤄지도록 관련 기관 간 협조 체계를 보완 하겠다”고 덧붙였다.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은 “4대강 국가하천에서는 피해가 거의 없었지만 지방하천·소하천에서 피해가 있었다”며 “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홍수 피해가 줄어든 게 확실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