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상가수익률, 도심이 강남 제치고 ‘1위’

입력 2011-08-0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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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수익 면에선 강남이 좀 더 유리”

서울 강북 도심권역의 2분기 상업용 부동산(오피스빌딩·상가) 투자수익률이 강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한국부동산연구원은 ‘2분기 부동산시장 동향 및 전망’ 보고서에서 서울시내 상업용 부동산의 투자수익률 조사 결과, 오피스빌딩과 상가 모두 강북 도심권역이 가장 높았다고 3일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서울 오피스빌딩의 2분기 평균 투자수익률은 2.3%를 기록했으며, 강북 도심권역(신문로·우정국로·무교·청계·서울역·남대문·명동 등)은 2.57%로 평균을 웃돌았다. 같은 기간 강남과 여의도·마포권역은 각각 2.22%, 2.21%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연간 투자수익률(2010년 7월 ~ 2011년 6월)은 여의도·마포권역이 9.49%로 가장 높았고 강북 도심이 9.14%로 뒤를 이었으며, 강남은 6.46%에 그쳐 서울 평균(7.68%)에도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이득을 뜻하는 2분기 자본수익률(자본이득/기초자산가격) 부문에서는 도심(-0.15%)과 여의도·마포권역(-0.4%)이 전 분기 대비 내려간 반면 강남은 0.39% 올랐다. 도심과 여의도·마포권역의 오피스빌딩 자산가치는 2분기에 떨어졌지만 강남은 높아졌다는 의미다.

2분기 상가 투자수익률 역시 도심권역(명동·인사동·종로)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도심과 신촌권역은 각각 2.22%, 2.07%의 투자수익률을 기록해 1·2위를 차지했으나 강남은 서울 평균(1.92%)보다도 낮은 1.78%에 그쳤다.

도심 상가는 임대료 수익인 소득수익률(순영업소득/기초자산가격)이 전 분기보다 0.01%포인트 떨어진 반면 자본수익률이 0.25%포인트 올랐으나 강남은 반대로 소득수익률이 0.02%포인트 오르고 자본수익률은 0.15%포인트 떨어졌다. 연간 투자수익률은 도심 7.54%, 신촌 7.1%, 강남 6.34% 순이었다.

압구정·청담 상권의 자산가치 상승폭이 둔화하면서 강남 투자수익률을 끌어내렸다는 분석이다. 같은 기간 서울시내 상가의 평균 투자수익률은 6.85%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연구원 관계자는 “통계상으로는 강북 도심권역 상업용 부동산의 투자수익률이 높지만, 강남권역 공실이 꾸준히 줄고 임대료는 오르는 추세를 고려하면 운용수익 면에서는 강남이 좀 더 유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용어설명

투자수익률 : 임대료 수입 등 소득수익률과 부동산의 자산가치 변동을 나타내는 자본수익률을 합한 개념의 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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