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4일 故 정몽헌 회장 8주기 추모행사

입력 2011-08-0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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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이 4일로 고(故) 정몽헌 전 회장의 8주기를 맞는다.

현대그룹은 4일 경기 하남시 창우리에 있는 선영에서 고 정 전 회장의 부인인 현정은 회장과 계열사 사장단, 임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이날 현대그룹은 위기 극복의 의지를 다시 한번 다질 것으로 보인다.

장경작 현대아산 사장을 비롯한 현대아산 임직원 11명은 금강산을 방문해 정 전 회장의 추모비 앞에서 추모식을 할 예정이다. 이날 추모식에는 고인의 큰형인 정몽구 회장 등 현대그룹을 제외한 범현대가 인사들은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그룹은 정 전회장이 고인이 된 후 8년간 대북사업 중단, 현대건설 인수 실패 등의 여러 시련을 겪어왔다. 선친인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숙원사업이었던 유지를 받들어 금강산관광 사업은 지난 2008년 관광객 박왕자씨가 북한군이 쏜 총에 맞아 숨진 사건을 계기로 중단돼 현재까지 답보 상태에 있다.

현대그룹은 2009년 8월 사업 재개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쉽지 않았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천안함 피격과 연평도 포격 도발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남북관계는 더 얼어붙었다. 결국 북한측 올 4월 현대그룹이 가진 금강산 관광사업 독점권의 효력을 취소, 이후 금강산관광 기업에 ‘재산 정리’를 요구하는 상황이다.

금강산 사업이 중단되면서 현대아산은 6월 말 기준으로 4440억원에 달하는 매출 손실을 봤고, 이에 여러번의 구조조정으로 직원도 관광 중단 전(1000여명)과 비교해 70% 가량 줄었다.여기에 올해 초 현대그룹이 사활을 걸었던 현대건설 인수에서도 실패를 겪으며 현대그룹의 어려움은 더해갔다.

현대기아차그룹이 현대건설을 인수하면서 현대상선 지분 문제를 두고 두 그룹은 아직까지도 이렇다 할 해결점 찾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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