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가 급락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우려가 불거지면서 안전 자산선호도가 부쩍 강화되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2050선으로 후퇴하는 등 주식 시장의 급락세 역시 채권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3일 오전장에서 국고채 3년물과 5년물은 전일대비 각각 5bp, 6bp 내리며 3.82%, 3.94%를 기록했다. 국고채 10년물과 20년물은 7bp씩 하락하며 4.14%, 4.19%를 나타냈다. 이밖에 통안채 1년물과 2년물은 4bp씩 내리며 3.78%, 3.89%를 기록했다.
황수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외 불확실성 증대 및 미국채 금리 급락 영향으로 강세 시도가 이어지며 금리가 하락하고 있다”며 “외국인 선물 미결제 잔고가 많이 줄어든 점도 매수에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이 이날 발표한 ‘7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외국인은 상장 주식과 채권을 각각 2조2000억원, 2조9000억원 순매수했다.
특히 채권시장에서는 지난 2월이후 6개월간 꾸준히 매수세를 이어갔다. 보유금액은 84조2000억원으로 보유비중(7.2%)도 지난해 11월 이후 8개월만에 7%를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