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가 3일(현지시간)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일 발표한 미국 소비지표가 예상에 미치지 못하면서 경기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로 달러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미국의 법정채무한도 증액 협상 타결 이후 정부 재정지출 축소가 경기회복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불안도 달러 약세를 이끌었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5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보다 0.14% 하락한 77.27엔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18% 오른 1.421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강세다.
유로·엔 환율은 전일 대비 0.21% 상승한 109.83엔으로 거래 중이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6월 소비지출이 전월 대비 0.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수치는 전문가 예상치인 0.1% 증가를 크게 벗어났고 지난 2009년 9월 이후 거의 2년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미국 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인 ‘AAA’로 유지했으나 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0.8%로 1.0%에도 못 미치는 상황에서 정부 지출의 대폭 감소로 경제성장 속도가 더욱 느려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오는 9일 개최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경기부양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